"AI 챗봇 '이루다', 외로움·사회 불안 완화 기여"
스캐터랩·유니스트 협업 연구, 국제 학술지 'JMIR' 등재
![[서울=뉴시스]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와 연구 협업을 진행해 지난 14일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AI 챗봇 '이루다' (사진=스캐터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1755726_web.jpg?rnd=20250122091343)
[서울=뉴시스]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와 연구 협업을 진행해 지난 14일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AI 챗봇 '이루다' (사진=스캐터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소셜 챗봇이 이용자의 외로움과 사회적 불안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와 연구 협업을 진행해 지난 14일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털 기술을 정신 건강 관리에 접목시킨 혁신 사례로 평가받았다. 소셜 AI 챗봇이 사용자의 외로움과 사회 불안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스캐터랩은 지난 2022년 AI 챗봇 '이루다 2.0'을 출시하고 여러 대학교와 협업해 AI 챗봇이 사용자의 심리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유니스트 연구팀이 이루다 2.0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소셜 챗봇이 외로움과 사회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유니스트 연구팀의 '외로움과 사회적 불안을 완화하는 소셜 챗봇의 치료 잠재력: 준실험적 혼합 방법 연구' 논문은 정두영 유니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총 176명의 실험 참여자에게 4주 동안 주 3회 이상 이루다와 대화하게 하고 참여자들의 외로움과 사회 불안 수준을 표준화된 설문도구로 측정했다.
소셜 챗봇과의 상호작용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적 연결감을 강화하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실험 전후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소규모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소셜 챗봇과의 정기적 상호작용은 사용자의 외로움 점수를 평균 15% 감소시키고 사회 불안 점수를 평균 18%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의 경우 사용자가 스스로를 챗봇에게 많이 공개했을 때, 사용자의 회복 탄력성이 높은 경우에 긍정적인 효과가 두드러졌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와 연구 협업을 진행해 지난 14일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JMIR에 게재된 모습 (사진=스캐터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1755727_web.jpg?rnd=20250122091414)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와 연구 협업을 진행해 지난 14일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JMIR에 게재된 모습 (사진=스캐터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셜 챗봇이 정신 건강 관리의 대중적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챗봇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AI 플랫폼 사용자의 정서적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캐터랩 플랫폼 '제타'는 만 15세 수준의 콘텐츠를 지향하며 여러 기술적 조치를 통해 일부 어뷰징과 부적절한 이용 탐지 시 제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AI와의 대화 중 극단적 선택에 대해 과도한 언급을 하는 경우 채팅창 내 관련 상담 문구를 띄우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셜 챗봇이 사용자의 외로움과 불안감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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