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속도로 정체길이 지난해 1348km…오후 3~4시 극심
작년 귀성·귀경 인원 87~93%가 승용차 이용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5.01.27.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20674715_web.jpg?rnd=20250124135622)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5.01.27. [email protected]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설 연휴 최대 정체길이는 664㎞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추석 연휴 134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정체길이는 평균 속도 40km/h 이하인 정체구간을 모두 합산한 길이다.
정부는 2020년 설 연휴부터 2022년 설 연휴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부과했으나 2022년 추석 연휴부터 다시 통행료 면제 혜택을 부활시켰다.
코로나19 여파가 지난 직후 맞은 2023년 추석 연휴 당시 최대 정체길이는 1052㎞였다. 주로 설 연휴보다는 추석 연휴의 정체길이가 더 길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3~4시 구간의 정체가 가장 심했다.
각 연휴의 최대 정체길이 일자와 시간대를 살펴보면 ▲2022년 설 당일 오후 3~4시 664km ▲2022년 추석 당일 오후 4~5시 972km ▲2023년 설 당일 오후 3~4시 856km ▲2023년 추석 당일 오후 3~4시 1052km ▲2024년 설 당일 오후 3~4시 1036km ▲2024년 추석 당일 오후 3~4시 1348km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명절 고속도로 통행량은 2721만대, 추석은 총 3332만대로 나타났다. 전체 귀성·귀경 인원 중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설 연휴는 승용차가 93.1%, 버스가 3.5%를 차지했다. 같은 해 추석 연휴는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87.7%로 줄고 버스가 5.3%로 나타났다. 대체로 겨울철인 설 연휴에 승용차 이용객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국토부는 매년 명절마다 교통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공급용량 확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등을 포함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윤 의원은 "매년 명절마다 국토부가 특별교통대책을 내놓지만 명절 수송분담률은 제자리 걸음"이라며 "명절기간 잠깐이 아닌 인프라 확대,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 등을 통해 모두가 쾌적한 귀성·귀경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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