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다보스포럼 성과는?…"한국 잠재력 신뢰 전달"
"대한민국 국가 경제 대표라는 각오로 참석"
"한국 지도자들, 어디에 관심있나 답답해"
"지금은 대선생각할 때 아냐…위기 극복 먼저"
![[수원=뉴시스] 김동연 지사가 24일 오후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돌아는 길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01758796_web.jpg?rnd=20250124184232)
[수원=뉴시스] 김동연 지사가 24일 오후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돌아는 길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성과로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회복탄력성에 대한 확신 메시지를 준 것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인사를 만난 것을 꼽았다.
그는 고위 공직자로서 유일하게 참여해 세계 지도자들과 기탄없는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의 경제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오후 다보스포럼에서 돌아오는 길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보스포럼에 대한민국 '국가 경제 대표'라는 각오로 갔다. 대한민국의 국제 신임도 하락이 걱정됐고, 다보스포럼 내내 대한민국 경제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과 새 성장 모델, AI, 기후변화 같은 것을 주제로 머리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했는데, 유일한 한국 대표로 있으면서 '도대체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는 어떤 것에 관심 있고 어떤 흐름에 관심 있나'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편 네편 가르기, 내란에 가까운 정쟁, 그리고 기득권의 유지와 확장 같은 데 관심 쏟다 보니 정작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선 관심 갖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깊은 자괴감과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대선 출마 질문에는 "지금은 대선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먼저 해야 한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그는 "수레를 말 앞에 둘 수 없다. 제대로 된 정치지도자라면 개인의 욕심 아니라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해야 할 일에 먼저 집중하고,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저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락세인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면서도 "민주당 신뢰의 위기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권정당으로서 능력 있나 자문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민심을 다시 얻도록 성찰하고 유능함 보여줌으로써 수권정당 면모를 갖춰야 한다. 제대로 된 정권 교체와 바로세우기의 길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불법 계엄을 주도한 대통령 배출 정당이 다시 정권 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새로 들어서는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과 실정을 바꿀 수 있는 경제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선 후보로서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선 "제 지지율에 크게 관심 갖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위기 극복,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때"라며 "지지율이 문제가 아니라 비상경제체재, 내란종식, 경제살리기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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