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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신임 美국방 축하…"국방비 지출 기대해도 좋다"

등록 2025.01.25 2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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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통해 우린 강력…유능하며 단결돼"

헤그세스 임명동의안 상원서 간신히 통과

[다보스=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에 참석한 모습. 뤼터 사무총장은 25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 인준 통과를 축하하며 국방비 인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2025.01.25.

[다보스=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에 참석한 모습. 뤼터 사무총장은 25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 인준 통과를 축하하며 국방비 인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2025.01.2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후보 임명동의안 통과를 축하하며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2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국방장관에 확정된 걸 축하한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린 점점 더 많은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나토를 통해 우린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강하고 유능하며 단결하고 준비돼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이 국방비 지출을 더욱 늘리길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에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5% 수준으로 올리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전날 미국 상원에선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공화당 3명이 반대해 찬성과 반대 모두 50표 동률을 이뤘지만, 상원의장인 JD 밴스 부통령이 찬성하면서 턱걸이로 인준에 성공했다.

각료 후보자는 보통 압도적 지지를 받아 통과되는 게 관례인데,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에 힘입어 힘겹게 인준을 받은 건 매우 이례적이다.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1.25.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1.25.


폭스뉴스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는 군 경험 부족에 따른 자질 결핍, 과도한 음주, 여성 폭행 등으로 많은 논란을 빚었었다.

헤그세스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현안 관련 답변서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서 지위(status as a nuclear power)"를 가졌다고 평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발언만으로 평가하긴 이르며,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의 미숙함과 얕은 이해 때문에 나온 평가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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