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계약' 김하성 "재활 순조로워…이르면 4월 말 복귀"[일문일답]
2년 최대 452억원 계약…오늘 공식 발표
지난 시즌 중 어깨 부상 당해 수술 받아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 2025.02.04. (사진=화상 기자회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성은 4일(한국 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수술이 너무 잘됐고,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공을 던지고 타격도 하고 있어서 컨디션이 좋다.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4월 말 또는 5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한 시기에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경기를 뛰고 싶다"고 밝혔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4년 동안 훌륭한 수비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뽐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MLB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2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의 성적을 거뒀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을 택했다.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 어깨를 다치며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시장에서 예상만큼 많은 인기를 끌진 못했다. 부상 여파로 3월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계약 또한 늦어졌다.
![[덴버=AP/뉴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각) 콜라로다 로키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4.08.17.](https://img1.newsis.com/2024/08/17/NISI20240817_0001404124_web.jpg?rnd=20240820092601)
[덴버=AP/뉴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각) 콜라로다 로키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4.08.17.
김하성은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돼 기대된다. (어깨) 부상이 있지만, 지금 상태가 좋다.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김하성과의 일문일답
-탬파베이와 계약한 소감은.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돼 기대된다. (어깨) 부상이 있지만, 지금 상태가 좋다.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은 계기는.
"계약 제안이 왔을 때 큰 어려움 없이 결정했다.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고, 좋은 팀과 계약을 맺게 해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게 감사하다."
-계약이 많이 늦어져서 여러 말들이 많았는데 마음가짐은 어땠나.
"계약이 늦어진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재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계약 기간 등 계약에 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보라스가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재활에 집중했다."
-재활은 어떻게 하고 있나.
"수술이 너무 잘됐고, 열심히 재활하고 있어서 좋은 상태다. 공을 던지고 타격도 하고 있어서 컨디션이 좋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심히 하겠다."
-예상 복귀 시점은.
"팔 상태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구단과 계속 복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4월 말 또는 5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한 시기에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경기를 뛰고 싶다."
-탬파베이에서 유격수로 뛸 것 같은데.
"한국에서 커리어 내내 유격수로 뛰었다. 유격수는 가장 편하고, 나의 야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 등 탬파베이에서 뛰었던 선수들에게 팀에 대해 들은 것이 있는지.
"연락을 자주 하긴 하는데 자세하게 들은 건 없다. 좋은 선수들이 팀에 있고, 좋은 팀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서 기대된다. 캠프에서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친해져야 할 것 같다."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는데.
"한국에서부터 커리어 내내 7번을 달았다. 이 번호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번호라고 생각한다."
-탬파베이가 올해 다른 구장을 홈구장으로 쓴다. 계약할 때 고려했던 점인지.
"사실 조금 고민이 됐는데, 야구장 상태가 아주 좋다고 들었다. 메이저리그 팀이 써야 하는 야구장이어서 관리를 잘했을 것이다. 그래서 계약할 때 문제가 되진 않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다가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게 됐는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들이 모인 서부지구에서 뛰다가 이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들이 속한 동부지구에서 뛰게 됐는데 다른 리그 팀들과도 경기를 많이 해봐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다저스)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함께 뛰진 못하게 됐다.
"우선 (김)혜성이가 (다저스와) 계약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 경기는 선수 본인들이 하는 것이어서 잘할 것이다.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항상 연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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