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분, 학생 지원비로" 대전권 4년제 사립대 등록금 인상
"10년 넘게 동결·인하… 인상 불가피"
학부모 "연간 30만원 넘어 부담…매년 인상 없어야"
![[대전=뉴시스]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16/NISI20240416_0001527768_web.jpg?rnd=20240416150756)
[대전=뉴시스]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지역 사립 대학들에 따르면 일찌감치 동결을 결정한 대전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이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한남대는 학부와 대학원 수업료 모두 5.49% 인상을 결정했다.
배재대는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으나 학부 등록금을 5.47% 올렸고 목원대는 학부와 대학원 동일하게 4.98% 인상을 확정했다.
우송대는 학부 등록금 4.88%, 대학원 5.45%를 인상했고 건양대는 학부 등록금 5.18%, 대학원 등록금 4.89%를 올렸다.
반면 대전대와 함께 지역 국립대인 충남대, 국립공주대, 국립한밭대 모두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지역 사립대들은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로 어려움이 가중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나 지역 학부모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했다"며 "인상분은 학생지원비로 환원, 학생 복지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사립대 관계자도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인상분 전액은 장학금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한 학부모는 "그동안 10여년 넘게 등록금을 올리지 않아 대학 살림살이가 힘들다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30만원이 넘는다"며 "매년 등록금을 올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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