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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분, 학생 지원비로" 대전권 4년제 사립대 등록금 인상

등록 2025.02.05 15: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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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동결·인하… 인상 불가피"

학부모 "연간 30만원 넘어 부담…매년 인상 없어야"

[대전=뉴시스]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10년 넘게 동결 또는 인하로 어려움을 호소하던 대전권 4년제 사립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5일 지역 사립 대학들에 따르면 일찌감치 동결을 결정한 대전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이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한남대는 학부와 대학원 수업료 모두 5.49% 인상을 결정했다.

배재대는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으나 학부 등록금을 5.47% 올렸고 목원대는 학부와 대학원 동일하게 4.98% 인상을 확정했다.

우송대는 학부 등록금 4.88%, 대학원 5.45%를 인상했고 건양대는 학부 등록금 5.18%, 대학원 등록금 4.89%를 올렸다.

반면 대전대와 함께 지역 국립대인 충남대, 국립공주대, 국립한밭대 모두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지역 사립대들은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로 어려움이 가중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나 지역 학부모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했다"며 "인상분은 학생지원비로 환원, 학생 복지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사립대 관계자도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인상분 전액은 장학금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한 학부모는 "그동안 10여년 넘게 등록금을 올리지 않아 대학 살림살이가 힘들다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30만원이 넘는다"며 "매년 등록금을 올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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