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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 선거개입 2심 무죄 판결 불복 멈춰야"

등록 2025.02.05 16:24:56수정 2025.02.05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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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2심 무죄 판결에 불복하자 지역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국민에 대한 불복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울산시당은 "송철호 전 시장의 2심 무죄 결과는 사필귀정"이라며 "1심을 완벽하게 뒤집은 이번 판결로 인해 애초부터 검찰의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수사와 기소였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김기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을 법원에 의한 2차 가해라는 둥 피해자 코스프레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불복이기도 하다"며 "청와대와 공권력이 총동원된 희대의 선거공작이라는 대목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해 결국 탄핵 심판대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오버랩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당은 "김기현 의원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비춰 봤을 때 그가 말하는 국민이 도대체 누구인지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에 대한 불복은 곧 민주주의에 대한 불복이자 국민에 대한 불복"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에 대한 불복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제정당이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제정당이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10여 개 시민사회단체 및 제정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기현 의원은 법꾸라지(법률+미꾸라지)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법원은 '하명수사를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명확히 판단했다"며 "그러나 김기현 의원은 억울한 피해자인 척 정의의 사도인 척하면서 사법부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과거 고래고기 환부 사건 등 여러 사건에서 빠져나간 전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연루된 사건들은 모두 조용히 지나갔으면서도, 이번 사건에서 자신의 불리한 판결을 받자 사법부를 향해 법꾸라지라는 말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김 의원은 더 이상 울산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법꾸라지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며 "울산을 정치적 볼모로 삼는 자기기만적인 정치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시장의 2심 무죄 판결에 대해 "법기술을 동원한 언어유희로 2차 가해를 한 법원의 판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공권력이 총동원된 희대의 선거공작인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항소심 판결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며 "선거공작의 가장 큰 피해자인 제가 당했던 억울함은 어떻게 풀고, 소중한 참정권을 침해당한 시민들의 억울함은 대체 어디서 풀어야 하는지 재판부에 묻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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