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보는 눈이야" 동심으로 돌아간 부산
오전 한때 눈…북구에 0.5㎝
시민들 눈 구경하면서 촬영도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7일 오전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02.07. kwon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5130_web.jpg?rnd=20250207113529)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7일 오전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이 관측됐다.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서는 적설량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오전 11시18분께 북구에 0.5㎝, 북부산에 0.3㎝의 눈이 쌓였다. 이외에 지점에서는 적설량을 기록하지 않았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1㎝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점심시간을 맞은 부산시청 직원들은 "얼마 만에 보는 눈"이냐며 "부산에서 눈을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말하면서 휴대전화를 들어 촬영을 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부산시청 어린이집에서는 눈을 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눈에 대해서 설명하고, 아이들은 눈이 날리는 놀이터를 가로질러 달리기도 했다.
연제구의 한 카페에 앉아있던 손님들도 커피를 마시다가 "부산에서 눈이 내리다니" 반색하기도 했고, 또 다른 손님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눈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소통미디어에서도 부산에서 눈이 온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24시간 동안 보여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부산에도 눈이?' '진짜 부산 맞나' '쌓여서 집에 못 가면 어떻게 하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눈이 오자 부산시에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현재 부산 전 지역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차량 서행 운전 등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뉴시스] 7일 오전 부산 북구의 한 길거리에 눈이 내려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5154_web.jpg?rnd=20250207115850)
[부산=뉴시스] 7일 오전 부산 북구의 한 길거리에 눈이 내려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한편 부산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경보)는 초속 14m(21m) 이상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26m) 예상될 때 발효된다.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9.8m가 기록되기도 했다. 이어 해운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2.2m, 사상구는 초속 10.7m, 북부산은 초속 9.2m의 바람이 불었다.
또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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