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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보는 눈이야" 동심으로 돌아간 부산

등록 2025.02.07 13:34:18수정 2025.02.07 16: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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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한때 눈…북구에 0.5㎝

시민들 눈 구경하면서 촬영도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7일 오전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02.07. kwon97@newsis.com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7일 오전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김민지 기자 = 부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눈이 7일 오전 한 때 내리면서 부산은 잠시 동심으로 돌아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이 관측됐다.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서는 적설량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오전 11시18분께 북구에 0.5㎝, 북부산에 0.3㎝의 눈이 쌓였다. 이외에 지점에서는 적설량을 기록하지 않았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1㎝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점심시간을 맞은 부산시청 직원들은 "얼마 만에 보는 눈"이냐며 "부산에서 눈을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말하면서 휴대전화를 들어 촬영을 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부산시청 어린이집에서는 눈을 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눈에 대해서 설명하고, 아이들은 눈이 날리는 놀이터를 가로질러 달리기도 했다.

연제구의 한 카페에 앉아있던 손님들도 커피를 마시다가 "부산에서 눈이 내리다니" 반색하기도 했고, 또 다른 손님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눈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소통미디어에서도 부산에서 눈이 온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24시간 동안 보여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부산에도 눈이?' '진짜 부산 맞나' '쌓여서 집에 못 가면 어떻게 하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눈이 오자 부산시에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현재 부산 전 지역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차량 서행 운전 등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뉴시스] 7일 오전 부산 북구의 한 길거리에 눈이 내려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7일 오전 부산 북구의 한 길거리에 눈이 내려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부산에서는 이날 내린 눈은 첫눈이 아니다. 지난 1월7일 부산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첫 눈을 관측했다.

한편 부산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경보)는 초속 14m(21m) 이상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26m) 예상될 때 발효된다.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9.8m가 기록되기도 했다. 이어 해운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2.2m, 사상구는 초속 10.7m, 북부산은 초속 9.2m의 바람이 불었다.

또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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