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흥정물 아닌 불변의 실전용"…비핵화협상 거부 재확인
8일 조선중앙통신 논평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6일 북한 미사일총국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7/NISI20250107_0020653821_web.jpg?rnd=20250107153803)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6일 북한 미사일총국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린 논평에서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대변인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등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구시대적 망발"이라고 일축했다.
통신은 나토와 EU가 "망언들을 줴친 것은 세계의 《안전》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으며 오직 있다면 우리 국가를 무장해제 시켜 저들의 불순한 정치군사적 목적을 순조롭게 이루어 보려는 대결 광신자들의 야망의 발로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계를 모르고 비약하는 우리의 핵무력 강화 정책의 당위성이 더욱 부각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다시 한번 명백히 말해두지만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이나 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며 몇푼의 돈으로 맞바꿀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침략 기도도 원점부터 신속하게 도려내기 위한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한 비핵화'는 더이상 협상 의제이자 목표가 될 수 없으며, 제재 해제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카드도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통신은 "현시점에서 더욱 명백한 것은 흉심을 추구하는 적대세력들이 공화국의 핵무력 앞에서 매우 커다란 위구심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현실을 인정하기가 그리도 괴로운가"라고 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과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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