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곽종근 진술 공방…"오염된 증언" "말장난 본질 흔들기"
여 "곽 진술 계속 바껴…진술 자체가 허위로 드러나"
야 "말장난 설 자리 없어…계엄 본질 흔들기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왼쪽부터),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20685589_web.jpg?rnd=20250206222347)
[서울=뉴시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왼쪽부터),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이승재 기자 = 여야는 8일 12·3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지시와 관련해 핵심 증인인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진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이 바뀐 점을 지적하며 '오염된 증언'이라며 '허위 프레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측이 '말장난'으로 계엄 사태 본질을 흔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특정 편향 세력 그리고 일부 인사들의 오염된 진술과 허위 메모 등으로 쌓아 올린 '내란 프레임'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특히 헌재의 탄핵 심리 과정에서 곽 전 특전사령관과 홍 전 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정치인 체포, '국회의원 끌어내라' 같은 국회 기능 마비 지시 등과 관련된 두 사람의 진술 자체가 거의 허위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곽 전 특전사령관은 '요원→의원→인원’ 등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한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또한 14~16명의 정치인들의 체포명단 등의 내용이 있던 소위 '홍장원 메모'는 오염된 메모로 드러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민주당에 의한 '허위 내란 프레임'이 근본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제는 헌법재판소 등 사법기관도 보다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절차를 진행하면서 오염된 증인과 증언에 대한 신뢰성 검증 과정을 철저하게 거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법원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부터 취소해야 한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불법 계엄에 대한 본질을 말장난과 거짓선동으로 흔들려는 비겁한 시도를 멈춰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12·3 불법 계엄 당일 정치인 체포 지시에 혼란스러웠던 국군방첩사령부 내부 상황이 군검찰 조사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방첩사 내부 관계자는 실제 수사팀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고, '호송 후 구금'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자필 진술했다"고 했다.
또 "방첩사령부에서 영장 없이 정치인을 구금할 수 있는지, 혐의는 무엇인지 확인할 새도 없이 체포 지시가 하달됐다고 한다"며 "방첩사 내부 관계자가 전달받았다는 체포 대상도 14명이었으며 그 대상자도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조국 등 홍장원 전 차장이 전달받은 명단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요원, 의원, 인원 같은 말장난이나 탄핵 공작설 같은 망상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씨, 이제 어떤 궤변과 말장난도 불법 지시를 감출 수 없다"며 "위헌적 불법계엄의 본질을 흐리려는 어떠한 선동도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말장난과 거짓 선동으로 탄핵 심판을 흔들려는 비겁한 발상을 포기하라"며 "탄핵 심판은 윤석열씨의 망상을 쏟아내는 노래방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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