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미국 관세에 단호하고 명확히 대응할 것"
파리 AI 정상회의 참석…밴스와도 대화
![[뉴시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재진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캐나다 CBC방송 애슐리 버크 기자 엑스) 2025.2.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1767946_web.jpg?rnd=20250211225205)
[뉴시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재진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캐나다 CBC방송 애슐리 버크 기자 엑스) 2025.2.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에 맞서 단호하고 명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트뤼토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해 "(미국의) 캐나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전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다. 우리의 경제는 통합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에 동일한 관세로 보복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대응은 물론 단호하고 명확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캐나다 노동자들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캐나다 산업을 지킬 것이다"라고 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연방정부가 앞으로 몇 주 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해 관세가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 미칠 영향을 이해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등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 관세는 다음달 1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JD 밴스 미 부통령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관세가 밴스 부통령의 고향인 오하이오주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해 오하이오주에서는 소비재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철강 생산을 부활시키고 산업 제조 일자리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한 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밴스 부통령은 관세에 대한 캐나다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트뤼도 총리는 국제 사회 지도자들과 협력해 대응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1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지도부, 마르크 뤼터 나토(NATO)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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