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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웃돈 美 CPI…코스피 반등 제한되나

등록 2025.02.13 07:26:50수정 2025.02.13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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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CPI 전년比 3.0%↑…예상치 웃돌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9.05)보다 9.34포인트(0.37%) 오른 2548.3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9.59)보다 4.41포인트(0.59%) 하락한 745.18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5.02.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9.05)보다 9.34포인트(0.37%) 오른 2548.3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9.59)보다 4.41포인트(0.59%) 하락한 745.18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5.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코스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이 더욱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를 0.1%포인트 웃돈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지난 2023년 8월 이래 1년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3% 뛰었다. 예상은 3.1~3.2%였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조급히 내릴 필요가 없다고 거듭 표명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CPI 데이터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에 더 가까이 가져가는데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그 곳에 도달하진 못했다"면서 "우리는 당분간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이 더욱 늦춰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5.09포인트(0.50%) 하락한 4만4368.56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9포인트(0.03%) 오른 1만9649.95에 장을 닫았다.

우리 증시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투자심리가 일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눈에 불을 켜고 CPI를 주시하는 것은 결국 FOMC에서의 연준의 전망 및 정책 변화 때문"이라면서 "다만 아직 다음달 FOMC까지 인플레이션과 고용 이벤트가 한번씩 더 남아있으며 관세도 인플레이션 판을 다시 짤 정도로 격하게 부과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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