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왕등도 어선 화재, 실종자 야간 수색 진행 예정"
해경 "사고 지점 수온 5도…최초 골든타임 2시간"
최장 골든타임 최대 3일까지, 이 기간 집중 수색

부안 왕등도 인근 화재 선박 (사진=부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강경호 기자 = 13일 오전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에 대해 해경이 야간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윤찬기 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은 "현재 사고 지점 수온이 약 5도 정도로 최초 골든타임은 사고 발생 직후 약 2시간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27명의 잠수 인원이 4시15분부터 2개 팀으로 나뉘어 사고 발생 지점과 생존자 구조 지점에 대한 수색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간 수색도 계획 중이다. 밤 10시까지 야간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대한의 기간은 현재 3일까지로 잡고 있다. 이 3일 동안 인근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을 진행한다"고 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난 선박은 오전 7시께 격포항에서 출항했다. 이 선박은 왕등도에서 서쪽 방향 30해리 이상 떨어진 조업지로 향하던 중 불이 났다.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12명은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구명조끼도 미처 착용하지 못한 채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명의 선원은 사고 지점 인근에서 화재 발생 40여분 만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7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부안=뉴시스] 강경호 기자 =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한 13일 오후 전북 부안군 부안해안경찰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윤찬기 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이 사건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5.02.13. luke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703_web.jpg?rnd=20250213155011)
[부안=뉴시스] 강경호 기자 =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한 13일 오후 전북 부안군 부안해안경찰서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윤찬기 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이 사건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해경은 선주,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해당 선박을 육지로 인양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과장은 "현재 화재 선박은 사고 지점에서 크게 움직이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협의가 되는 대로 가장 가까운 조선소가 위치한 비응항으로 선박을 옮긴 뒤 조선소에서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박이 출항할 당시에는 승선원이 모두 11명으로 신고됐지만, 구조자들의 진술에서 미등록 승선원 1명이 격포항에서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서도 해경은 실종자 구조를 병행하며 미등록 승선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9분께 부안군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2022신방주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현재 승선원 12명 중 내국인 2명, 외국인 3명이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나머지 7명의 승선원을 찾기 위한 전방위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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