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종전 협상 기대…환율 1440원대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48.39)보다 34.78포인트(1.36%) 오른 2583.17에 마감한 1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5.18)보다 4.10포인트(0.55%) 상승한 749.2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3.4원)보다 5.9원 내린 1447.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2.1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20698329_web.jpg?rnd=2025021316033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48.39)보다 34.78포인트(1.36%) 오른 2583.17에 마감한 1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5.18)보다 4.10포인트(0.55%) 상승한 749.2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3.4원)보다 5.9원 내린 1447.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1440원대로 내려왔다. 전망치를 웃돈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에 따른 위험 회피 선호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 거래일 오후 종가(1453.4원) 대비 5.9원 내린 14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원 하락한 1452.1원에 거래에 나서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종가 기준 지난 7일(1447.8원) 이후 4거래일 만에 1440원대다.
이날 환율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밝힌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 시장예상치인 2.9%를 0.1%포인트 웃돈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지난 2023년 8월 이래 1년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예상을 웃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워치페드에서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일주일 전 84%에서 이날 98%까지 올랐다. 6월까지 동결 가능성도 50%에서 64% 수준까지 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수장과의 통화로 종전 기대가 커진 점은 달러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이 영향으로 유로화는 0.28% 뛰었고,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뜻하는 달러지수는 107선 중반까지 낮아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1시간30분 동안 통화하고 평화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함께 일할 때가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 제안을 환영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
위험자산 회피가 줄며 국내 증시는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36% 오른 1583.17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671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0.55% 떨어진 749.28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0억원과 2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미국 1월 물가상승률에 급등했던 달러 인덱스는 그 이후 반락하였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러우 전쟁 종식 협상을 진행한다는 뉴스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종전 기대가 시장 심리를 개선시키며 환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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