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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매료된 외국인들 몰리는 곳 어디…"사찰음식·명상 즐기러 절로 가요"

등록 2025.02.15 08:00:00수정 2025.02.15 0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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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전통 양식·사찰 음식·선명상 등 관심 높아

외국인 참여 코로나 직전 수준 넘어 5만명 육박

외국인 전문 프로그램 개발해 편의성도 높여

템플스테이사업단, 골굴사·불국사 등 5곳 추천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K드라마, K팝 등이 전세계인을 매료시킨데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불교 사업단이 지난 11일 발표한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참가자가 5만여 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수준을 넘기며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한국 전통 양식을 오롯이 지닌 사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찰음식·선명상 등  이색체험을 할수 있는데다, 템플스테이 사업단의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결과다.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체험을 희망하는 외국인 편의를 돕기 위해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 사찰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 사찰에서는 외국인 전담 체계로 언제든 영어로 안내받으면서 템플스테이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은 국제선센터, 금선사, 낙산사, 내소사, 동화사, 마곡사, 묘각사, 미황사, 백양사, 범어사, 법주사, 봉은사, 불국사, 선운사, 수덕사, 연등국제선원, 월정사, 전등사, 조계사, 직지사. 진관사, 해인사, 화계사, 금산사, 대흥사, 약천사, 용주사, 통도사, 화엄사  등 31곳이다.

사업단은 그 중 사찰 5곳을 추천한다.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골굴사

골굴사는 신라시대 불교문화가 번창하던 6세기경 서역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응회암 절벽에 마애여래불과 12처 천생석굴에 가람을 조성해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 온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이다.

지친 심신에  일상의 나른함과 인생의 허무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외국인 참가자들은 신라 천년의 고도, 원효성사의 마지막 열반지, 경주 함월산 골굴사에서 선무도와 선무도 체험, 108배,명상,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을 포함한 승가 전통의 불교 수행법인 선무도를 체험할 수 있다

불국사

8세기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불국사에는 유명한 석가탑, 다보탑, 청운교 및 백운교 등 7개의 국보가 있다.

특히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에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불국사 체험형 템플스테이는 참가자들에게 불국사의 문화적 자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선명상, 108배, 염주꿰기, 탑돌이, 숲 속 행선 등을 수행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동화사

동화사는 신라 말인 934년 영조 선사, 1190년 고려 지눌(普照) 보조국사, 1298년 고려 홍진(弘眞) 국사에 의해 각각 중창 및 중건된 사찰이다. 보조국사는 호국불교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동화사 중창에 공헌해 동화사와 염불암에 영정이 있다. 고려 말 홍진 국사는 동화사를 하안소(下安所)로 삼고 대규모 중창을 이뤄 현재 해탈교 건너편에 국사를 기리는 부도가 남아있다.

대웅전을 비롯해 영산전, 봉서루, 심검당 등 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 조선조 영조 때 중창한 건물들이다.

참가자들은 건강한 사찰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며 휴식과 힐링할 수 있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월정사

평창군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는 643년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문수보살을 만난 뒤 다시 문수보살을 만나고자 정진하던 터라는 전설이 있다. 고려 시대 석탑인 팔각구층석탑이 유명하다.

지혜의 보살 성지로 숭배되는 산에 위치한 월정사에는 천 년 된 전나무 숲이 있다.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에서 이 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어며 대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전나무숲 걷기 명상 외에도 선명상, 요가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외국인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인사

해인사는 신라 시대에  화엄종의 정신적 기반을 확충하고 선양한다는 기치 아래 세워진 사찰이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해인사는 해동 화엄종의 초조(初祖) 의상대사(義湘大師, 625~702)의 법손인 순응(順應) 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理貞) 화상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 3년인 서기 802년 10월16일,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대적광전에 창건했다.

해인사는 한국불교 성지로 세계문화유산,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문화유산이 있다. 국내 최대 사찰로,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해 가야산을 뒤로하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해인사에서는 국보 사 대장경판 판전 내부를 순례할 수 있다. 불교경전 총서인  대장경은 고려 고종 24∼35년(1237∼1248)에 걸쳐 간행됐다.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고 8만 4000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000 법문을 실었다고하여 8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이 대장경판은 현재 없어진 송나라 북송관판이나 거란의 대장경 내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며, 수천만 개의 글자가 오자·탈자없이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2007년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해인사에서는 팔만대장경 판전 내부 순례 외에도 참가자들은 선명상과 스님과의 차담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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