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세훈 "이재명, 친미 구애 나섰지만 美 언론은 본질 꿰뚫고 있어"

등록 2025.02.16 14:28:39수정 2025.02.16 14:3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美 언론, 李 대통령되면 트럼프와 갈등 초래할 수 있어"

"친중·친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멸 뿐"

"윤석열 정부 한미일 공조 노선 계승이 진짜 실용 외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겨울 시정체험 아르바이트 청년 특강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2.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겨울 시정체험 아르바이트 청년 특강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이재명 대표가 과거 발언까지 부정하며 친미 구애에 나섰지만, 막상 미국 언론은 이재명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일관된 철학과 기조가 한국의 생존을 보장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美 워싱턴포스트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제목을 '한국의 유력 차기 지도자는 중국·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로 달았다"며 "본문에는 '이재명이 한국의 대통령이 되어 진보 정부가 다시 들어서게 되면 중국에 대한 한국의 강경한 접근 방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라 말했다.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美 상원의원(존 오소프)을 만나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운운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변신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탄핵소추안에 '가치 외교란 미명 하에 북한·중국·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한다'는 내용을 담아 노골적인 친중·친북 DNA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선 외신의 관심을 홍보하겠다며 '워싱턴포스트는 기사 전반에 걸쳐 이재명 대표의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했다'고 강변한다. '제 논에 물 대기'가 따로 없다. 조변석개(朝變夕改)가 실용이면 사기꾼도 경제인이라 불러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실용은 표심에 맞춰 시류에 영합하는 행태를 뜻하지 않는다. 어제는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굴욕적 태도로 일관한 사람이 오늘은 美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실용일 수는 없다"면서 "비즈니스 리더십으로 무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한국 지도자가 80년대식 친중·친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자멸일 뿐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대국'이라 치켜세우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칭한 문재인 노선은 다시는 발 디뎌선 안 될 길이다"며 "윤석열 정부의 견고한 한미일 공조 노선의 장점을 계승하는 것이 진짜 실용 외교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