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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탄핵 찬성 세력 내각에 참여해야…李도 검토하겠다 해"

등록 2025.02.16 17:54:35수정 2025.02.16 1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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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국가대개조연대 지금부터 만들어 운영해야"

"한국형 연정 필요…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이 맞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6일 "지금의 탄핵 연대를 폭넓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대한민국 전체를 개조하기 위한 국가 대개조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도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N 방송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민주당이 통합의 길로 확실히 방향을 잡았다"며 "위기 국면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세력은 다 끌어 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야권뿐 아니라 합리적 보수까지도 (끌어 안아야 한다)"며 "대선 이후 4기 민주정부가 들어서도 지금의 둘로 쫙 갈라진 갈등을 하나로 모아내고 통합하는 성공한 민주정부로 만들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전 지사는 "정권이 바뀌면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성격 위원회가 만들어질 텐데 이번 탄핵 찬성 세력은 (위원회에) 다 참여해서 정책을 협의하고 정책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내각에도 참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전체를 개조하기 위한 '국가대개조연대'를 지금부터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이 이야기는 충분히 나름 설명 드렸고 이 대표도 잘 검토해보시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에 대해서는 "그런 입장을 가진 분들은 통합하기 쉽지 않다"며 "지금 (세력을) 모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은 정권 교체와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도 이 부분은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통합을 함께 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대표도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사람에게 누구나 손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구체적으로 "함께 들어와서 정책 협의하고 협약을 맺는데 그 정책 부문을 책임진다는 정당은 내각에도 참여해야 한다"라며 "그게 한국형 연정이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전 지사는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서 2단계 개헌을 제안했는데 행정수도 이전이 개헌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제2의 불법 계엄, 윤석열 대통령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개헌이라면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2단계 개헌으로 일단 필요한 건 먼저 하고 논의가 필요한 건 지방선거 때 두 번째로 개헌하는데 이번 대선 과정에서 후보나 각 정당 국민들에게 이를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탄핵 이후에는 빠른 시일 내 논의를 거쳐서 합의할 수 있는 건 개헌 1단계로 (진행하고) 추가한다면 대통령실 문제"라며 "다시 또 청와대로 가기도 애매하고 일부 쓰긴 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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