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 연속 상승…2620선 안착[마감시황]

4개월여 만에 2620선 마감…상승 모멘텀 지속

"방산업종이 코스피 상승 견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6.39포인트(0.63%) 오른 2626.8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67%) 상승한 773.6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43.7원에 마감했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엿새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랠리로 지난해 10월 14일(2623.29) 이후 4개월여 만에 2620선에서 장을 마쳤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0.42)보다 16.39포인트(0.63%) 오른 2626.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2.83포인트(0.11%) 오른 2613.2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중반부터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로 장을 시작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 각각 189억원과 16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888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4.04%), 기계·장비(3.48%), 운송장비·부품(1.33%) 등이 올랐고, 보험(-2.34%), 음식료·담배(-1.20%), 변동성지수(-1.0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61%)와 현대차(0.35%), 삼성전자우(2.08%), 네이버(0.68%), KB금융(1.36%)이 상승 마감했다. 이어 SK하이닉스(-0.94%)와 삼성바이오로직스(-0.84%), LG엔너지솔루션(- 0.85%), 셀트리온(-0.66%), 기아(-0.4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가 이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 것은 방산, 원전, 전력기기, 로봇 등 모멘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44%)를 비롯해 LIG넥스원(9.09%), 한국항공우주(7.37%), 엠앤씨솔루션(7.29%), 한화시스템(3.93%) 등 방산 업종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티웨이항공(-20.23%)과 티웨이홀딩스(-23.83%), 대명소노시즌(-13.65%)은 경영권 분쟁 종결 가능성에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러-우 전쟁 종전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유럽 소외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종전 이후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유럽 주요국들의 방위비 증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방산 모멘텀이 코스피로도 전이되면서 방산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방산 업종 외에 전력기기 업종, 로봇 관련주, 원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8.48)보다 5.17포인트(0.67%) 상승한 773.65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가 770선을 되찾은 건 지난해 10월 15일(773.81)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억원, 3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HLB(2.69%), 레인보우로보틱스(4.64%), 리가켐바이오(0.60%), 리노공업(2.86%) 등만 상승 마감했다. 이어 알테오젠(-0.88%),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0.80%), 삼천당제약(-0.88%), 클래시스(-0.18%), 휴젤(-2.61%)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1.7원)보다 2.0원 오른 144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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