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12월 영국 임금 상승률 6.2%로 가속…"3월 금리인하 후퇴"
실업률 4.4% 유지…"1월 피고용자수 3040만명"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 워털루 기차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2.18](https://img1.newsis.com/2015/07/10/NISI20150710_0011149675_web.jpg?rnd=20150715181935)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 워털루 기차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2.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2024년 10~12월 분기 민간 부문 평균 주간 임금(보너스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18일 공표했다.
BBC와 AFP 통신, 인베스팅 닷컴, 마케워치 등에 따르면 10~12월 임금 상승률은 9~11월 5.9%에서 0.3% 포인트 가속해 1년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임금 상승률을 보임으로써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히 판단해야 할 요인이 생겼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평균 주간 임금은 영란은행이 국내 물가압력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체의 임금(보너스 제외)은 전년 대비 5.9% 올라 작년 2~4월 이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너스를 포함한 전체 임금은 6.0% 뛰었다. 시장 예상치는 모두 5.9% 상승이다.
임금 상승률은 영란은행의 인플레 목표 2.0% 훨씬 상회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앞서 지난해 10~12월 민간 부문 임금 상승률을 6.3%로 예상했다.
영란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영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주된 요인이 임금을 끌어올리는 노동자 부족 등 공급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ICAEW(영국회계사협회)는 "이번 통계로 볼때 영란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경기침체, 노동시장 이완, 4월부터 기업 코스트 상승이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현행 임금 상승률 가속이 단기에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에는 국민보험료의 기업 부담율이 인상된다. 17일 나온 조사로는 이에 대응해 감원할 계획이라고 답한 고용주가 전체의 30%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편 2024년 10~12월 영국 실업률은 4.4%로 9~11월과 같았다고 영국 통계청이 발표했다. 시장 예상 4.5%보다 0.1% 포인트 낮았다.
작년 11월에서 2025년 1월 사이 구인 건수는 8~10월보다 9000건이나 적었다.
세무 당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1월 피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만1000명 늘어난 3040만명에 달했다. 증가는 지난 8개월 동안 3번째다. 12월은 1만4000명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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