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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실장 "한덕수, '계엄 국무회의' 제대로 된 회의 아니라고 말해"

등록 2025.02.19 15:35:26수정 2025.02.19 1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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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관련 검찰 조사 받았다"

"백범 김구 한국인, 국민 다 알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열렸던 국무회의에 대해 "제대로 된 회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처음부터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엄선포 직후 한 총리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묻자 "그때 한 총리는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가) 제대로 된 회의는 아니었다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고 답했다.

방 실장은 "총리 말씀으로는 국무회의 개시 선언, 안건과 안건 번호, 안건 발의 등 여러 절차와 마지막 부서 등 절차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들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한 총리는 끝까지 말리지 못한 거에 대한 회한을 밝혔다"고 부연했다.

방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를 세종 관사에서 방송으로 보고 알게 됐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기 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를 만났다고 한다.

이후 한 총리와 소통하면서 다음날 오전 2시10분께를 전후해 국무위원들에게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장으로 모여달라는 연락을 돌렸다고 했다.

방 실장은 '당시 국무회의 소집 연락을 돌리기에 앞서 소집 목적에 대해 들은 것이 있느냐'는 이강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특별히 들은 것은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비상계엄 다음날 국무회의 소집이 2차 계엄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느냐'는 취지의 의혹 제기를 하자 방 실장은 "계엄 관련해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이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방 실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백범 김구 선생 국적 논란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앞서 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김구 선생의 국적 관련 질문에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방 실장은 김용만 민주당 의원이 '김구가 중국인이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백범 김구가 한국인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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