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테러 추정 버스 폭발…하마스 연루 정황(종합)
추가 폭발물 2건 발견 후 해체…모두 타이머 설정
익일 아침 버스 운행 시간 노린 듯…현재 인명피해 없어
용의자 추적 진행 중…엉뚱한 사람 신상 퍼지기도
![[바트얌=AP/뉴시스]이스라엘 중부 바트얌에서 현지 경찰이 연쇄 버스 폭발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5.02.21.](https://img1.newsis.com/2025/02/21/NISI20250221_0000122254_web.jpg?rnd=20250221063717)
[바트얌=AP/뉴시스]이스라엘 중부 바트얌에서 현지 경찰이 연쇄 버스 폭발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5.02.21.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날 텔아비브 외곽 바트얌의 주차장 두 곳에 따로 주차돼 있던 버스 2대가 동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세 번째 버스가 폭발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가 이 사건 조사에 즉각 착수했다. 당국은 사건이 폭탄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바트얌 당국은 "기적적으로 버스가 폭발 몇 분 전 주차장으로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바트얌과 홀론에서 두 개의 폭발물이 추가로 발견돼 제거됐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TOI는 소식통을 인용, 지금까지 폭발하거나 해체된 5건의 폭발물 모두에 타이머 장치가 부착돼 있었다고 전했다.
타이머는 전부 익일 아침 폭발하도록 설정됐다. 승객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간에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
각 폭발물의 무게는 5㎏ 이상으로, 폭발하지 않은 장치 중 일부에는 '툴카렘으로부터의 복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툴카렘은 최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펼친 서안 지구 내 지역이다.
이와 관련, 하마스가 이번 테러 배후일 수 있다는 정황도 나왔다.
하마스 툴카렘 여단을 자처하는 한 텔레그램 계정은 성명을 내고 "우리 땅에 점령자가 주둔하는 한 순교자의 복수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것은 승리 또는 순교의 지하드(성전)"라고 했다.
이 사건 용의자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에는 한때 엉뚱한 인물의 신상도 퍼졌다.
하임 사르가로프 텔아비브 경찰국장은 온라인에 퍼진 이는 "무고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현재 용의자 추적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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