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교육문화도시 만들 것"[지방소멸 해법-단체장에게 듣는다]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 수립
"촘촘한 돌봄·교육·문화·복지인프라 만들 것"
![[대구=뉴시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3/NISI20250223_0001776468_web.jpg?rnd=20250223222153)
[대구=뉴시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시 서구. 산업화 시절 섬유패션산업의 본고장으로 불리던 곳이다.
서구는 과거 대구에서 인구가 꽤 많았던 지역으로 꼽혔다. 1980년대 후반에는 대구의 성장 동력이었던 섬유·염색산단이 밀집해 인구는 최대 57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중공업이 부흥하게 된 시점부터 서구는 '인구감소' 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주력 업종의 몰락과 도심 공동화 현상에 따라 인구가 점차 줄어 2022년 말 15만명까지 감소했다.
이랬던 서구의 인구 회복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대규모 주택개발과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 사업을 이어온 결과 인구가 다시 16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최다 인구 증가 지역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인구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까지 16만4094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계속 떨어지면서 올해 1월 기준 16만3175명으로 집계됐다.
서구 인구 증가의 주된 원인은 신축 아파트 공급에 따른 젊은층의 대규모 유입이 지목된다. 하지만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더 이상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계속해서 인구를 늘릴 수는 없을까. 류한국 서구청장에게 해법을 들어봤다.
다음은 류 서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재개발 단지 '평리뉴타운' 전경.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3/NISI20250223_0001776470_web.jpg?rnd=20250223222622)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재개발 단지 '평리뉴타운' 전경.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년 인구 유출 심화, 저출산, 증가하는 고령층 관리 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서구는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25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청년 취업·창업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청년미래플랜 아카데미, 지역 일자리 매칭, 청년 거점 공간 '유스드림센터' 건립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출산과 보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비부모 건강검진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축하금 지급, 예비맘 건강교실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생의 후반전을 보내는 노년층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제5노인복지관, 서구 복합복지센터 건립 등 복지사업을 진행 중이며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가족문화 복합공간 '헬스앤키즈드림센터'도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구에서 역대 가장 큰 비용(485억원)을 들인 사업으로, 젊은층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서구체육센터 건립, 대기오염 저감 시책 마련 등 사업을 추진해 전방위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인구 증가에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헬스앤키즈드림센터 조감도.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3/NISI20250223_0001776471_web.jpg?rnd=20250223223052)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헬스앤키즈드림센터 조감도.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자녀 양육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젊은 서구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공공형 키즈카페 1호인 '아이봄 키즈카페&장난감도서관'을 올해 1월 개관했다. 앞서 말한 헬스앤키즈드림센터도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돕는 데 기여할 것이다.
초등학생에게 틈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평리, 내당, 비상권역으로 나눠 운영할 방침이다. 평리권역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서구 복합청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내당권역과 비산권역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며 국공립어린이집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공동육아나눔터 1·2호점도 운영해 육아와 돌봄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그동안 젊은 인구가 증가했고, 출산율도 지난해 대비 올해 1월 기준 53%가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뉴평리도서관 전경.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3/NISI20250223_0001776472_web.jpg?rnd=20250223223133)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뉴평리도서관 전경.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미래임을 알기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건립을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취임 당시인 2014년만 해도 지역 내 구립도서관은 1곳이었다. 이에 권역별 도서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구립도서관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는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대구 최초로 교육청과 협업한 내당권역 도서관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도서관 건립 사업을 통해 서구는 대구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도서관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서구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가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과 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
![[대구=뉴시스] 서대구역 전경.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3/NISI20250223_0001776473_web.jpg?rnd=20250223223204)
[대구=뉴시스] 서대구역 전경. (사진=대구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 구는 지난 10년 동안 부족한 도시인프라와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서대구역 개통, 도서관, 노인복지관, 체육시설 등 구민이 체감할 만한 구체적 성과를 이뤘다.
민선8기 후반기에 접어든 2025년은 추진하던 도시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촘촘한 교육·문화·복지인프라를 조성해 '일상이 행복한 교육문화도시 서구'를 만들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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