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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끝이 없다…중견 제약사 주총 키워드는 '신사업'

등록 2025.03.13 1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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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사료·미용 기기 등 다양

성장동력 및 상장유지 매출원 확보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추가'를 추진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추가'를 추진한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추가'를 추진한다. 성장 동력 확보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도 있고,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매출원 확보 목적도 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동물의약품(동물의약외품·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에 대해 유유제약은 "동물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 영위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동물의약품 내수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소비 확대와 애완동물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애완동물 약품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안국약품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사료 제조·수입·판매업 ▲미용기기 제조·유통·판매업 ▲각항 관련 부대사업을 추가한 정관 변경안을 부의안건으로 올렸다.

신신제약 역시 오는 26일 주총에서 식품 첨가물 제조 판매업으로 기재된 정관을 식품, 건기식, 식품 첨가물 제조 및 판매업으로 사업 목적을 확장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상품 중개 및 판매대행업 등 사업 영역 확장도 추진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오는 27일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신사업부문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추가되는 신사업은 ▲각종 기술이전 사업 ▲임상시험,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의약품 비임상 및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 ▲기술 용역 서비스 ▲의약품 개발 및 도·소매, 수출입업 ▲의료기기, 의약외품, 연구장비 등 개발 및 제조, 도·소매,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도·소매, 수출입업 ▲화장품 도·소매, 수출입업이다.

기업들의 이 같은 사업 확대는 성장동력 및 매출원 확보가 주목적이다. 전통 제약사의 주요 매출원인 전문의약품(ETC)의 경우 약가 인하, 원가 상승, 경쟁 심화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일반의약품(OTC) 및 건가기능식품 판매 역시 경쟁이 치열해졌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의 경우 당장 매출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상장 유지가 어려워지므로 지난 몇 년 간 바이오 기업의 부대사업 진출이 빈번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길어지고 있고 경제 불확실성은 더 커져 기업들은 매출원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매출을 내기 힘든 신약 개발 기업의 경우 그 구조에 맞는 상장 유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신약 개발 기업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유통 등 원래 주력 사업이 아닌 부문에 계속 진출하는 건 선순환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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