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숫자 부풀리며 "호르무즈 관여 소극적"
"해외국들, 이란 공격 고마워하고 호르무즈 도와야"
"한국, 일본, 독일에 미군 4만5000명 주둔 기억해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3.17.](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01109874_web.jpg?rnd=202603170421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3.17.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개최한 뒤 '대화한 해외 지도자들이 이란 공격에 고마워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들은 내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예를들어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를) 90% 얻는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 95%, 중국은 91%, 많은 국가들이, 한국도 그들의 원유 중 엄청난 량을 (그곳에서) 가져온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고마워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 놀라운 점은 그들이 별로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국가들과 영국이 곧장 호르무즈 해협 호위 지원을 선언하지 않은 것을 비난한 후에는 미군이 주둔 중인 국가들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 한국에 4만5000명, 독일에 4만5000명, 5만명 군대를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 국가들을 지켜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뢰 제거함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관여하지 않는게 가능하냐'고 말한다"고 토로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군함 파견 요청에 바로 응하지 않은 점을 비난한 것이다. 공식적인 주한미군 규모는 2만8500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훨씬 부풀리며 압박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처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를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해외국 군함파견을 요구했다. 전날에는 기자들과 만나 7개국에 요청을 보냈으며,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는 위협성 발언도 내놨다.
하지만 대다수 국가들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거나,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압박성 발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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