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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여관방 전전' 60대, 부산 서구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

등록 2025.03.13 17:16:32수정 2025.03.13 1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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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전세자금, 구청이 월세 지원…최장 20년 거주

일자리 제공, 자조모임 등 연계해 사회적 고립 방지

[부산=뉴시스] 부산 서구는 100번째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쾌적한 주택으로 이주시켰다. (사진=부산 서구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서구는 100번째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쾌적한 주택으로 이주시켰다. (사진=부산 서구 제공) 2025.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라면 끓일 공간도 없는 한 뼘 여관방에서 전전하던 60대 남성이 부산 서구청의 도움을 받아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부산 서구는 최근 서구의 한 여관방에서 2년간 거주하던 남성 A씨를 100번째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이주를 도왔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관, 쪽방, 고시원 등에서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서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비 1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진행하는 복지 정책이다.

구에 따르면, A씨는 1~2평 남짓한 여관에서 홀로 생활해 왔다.

A씨는 전세자금 6500만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월세 5만원을 서구로부터 각각 지원받아 9평짜리 주택으로 이주했다.

LH에 임대보증금 65만원을 부담하고 입주한 A씨는 매달 공과금만 내면 된다. A씨는 2년 단위로 전세 계약을 맺어야 하며 최장 20년까지 이곳에서 지낼 수 있다.

구는 A씨에게 일을 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수급자로 선정하고, 지역자활센터 내에 일자리를 제공했다.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A씨가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나들이, 요리 교실, 자조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있다.

올해 주거복지계를 신설한 서구는 최근 실시한 주거 취약계층 전수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70명의 주거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 16개 구·군 중 서구, 남구, 해운대구가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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