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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이란 석유장관 제재…中 등 일부기업도 포함

등록 2025.03.14 08:16:53수정 2025.03.14 0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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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 시간) 이란의 석유장관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30일 이란 석유장관 모센 파크네자드(오른쪽)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국제공항에 도착한 러시아의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를 맞이하는 모습. 2025.3.14

[테헤란=AP/뉴시스]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 시간) 이란의 석유장관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30일 이란 석유장관 모센 파크네자드(오른쪽)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국제공항에 도착한 러시아의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를 맞이하는 모습. 2025.3.14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 시간) 이란의 석유장관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성명을 통해 "오늘 OFAC는 이란의 석유장관 모센 파크네자드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면서 "그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이란산 석유 수출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란 군대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석유를 할당해 수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OFAC은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일부 기업들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은 이란산 석유를 중국으로 운반한 선박을 소유·운영하거나, 중국 다롄의 저장 시설에서 이란산 석유를 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 태미 브루스는 이번 제재 대상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항만 경계선 밖에서 선박 간 환적을 수행하는 유령선단인 '고스트 플릿(ghost fleet)'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란의 불법적인 석유 거래를 은폐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으로, 이란의 핵 위협을 종식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며, 테러 대리 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이란의 대(對)중국 석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은 방대한 석유 자원에서 나오는 수익을 이란 국민들의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편협하고 위태로운 목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불안정한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고 위험한 의제를 추진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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