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D 사장, 협회장 취임…"OLED, LCD와 다를 것"
이청 "온디바이스AI로 올레드 침투↑"
"마이크로 LED 생태계 조성할 것"
![[서울=뉴시스]이청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482_web.jpg?rnd=20250314105643)
[서울=뉴시스]이청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의 추격에도 올레드(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취임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5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제10대 협회장으로 이청 사장을 선임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중국의 매서운 올레드 추격에 많은 이들이 LCD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지만, 올레드는 LCD와는 달리 거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라며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앞선 기술로 리딩한다면 앞으로도 성장 기회를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디바이스 AI' 확대에 따라 올레드 또한 성장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온디바이스 AI로 기존 시장에서 올레드 침투가 더 가속화되고, 폴더블, 롤러블, 투명, 확장현실(XR), 모빌리티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해 차원이 다른 산업의 대변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 디스플레이의 주도권 회복을 위해 협회 회원사와 정부, 업계 간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 차원에서 추진할 세 가지 도전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로 고휘도·장수명 등 고성능 올레드 개발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재료·부품·설비 등 요소 기술 개발로 올레드 초격차 실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대면적·고해상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생산에 필요한 칩 제조 및 전사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 앞으로 8년 간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와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 번째는 실전형 인력 육성인데, 대학들과 연계해 올레드를 주도할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디스플레이 아카데미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미국 트럼프 정부에 대한 통상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정책실에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산업통상실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 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과와 글로벌 공급망 조사기관이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통상 대응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