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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계엄 비판 후회 없다… 그로 인한 고통은 숙명"

등록 2025.03.18 16:54:03수정 2025.03.18 19: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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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기자간담회, 경북대 강연

"홍준표 등 저를 끝났다 하는데 왜 끝난 사람을 자주 얘기하는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3.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이상제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오후 대구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당시 이를 즉각 '내란'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후회하는 것은 없다"며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할 걸, 경청할 걸 이라는 생각이다. 그로 인해 제가 받게 될 고통 등은 받아야 할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힘드셨을 부분에 죄송하다"며 "헌재 결정을 앞두고 대한민국 헌법 가치에 맞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질서의 중요성을 아는 기본 하에 대한민국이 서있기 때문에 승복하느냐 아니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정치인생 끝이다"며 배신자 프레임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끔 그러면 뭐라 하겠는데 매일 그래서 제가 뭐라 하겠나. 다들 저를 끝났다 하는데 끝난 사람을 자주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3.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달 초 국민의힘 지도부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자신을 빗대 강한 소신을 내며 대립한다고 비판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 지혜로우시다. 그 말씀이 중간에 거쳐 나온 말이라 어떤 맥락인진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부터 '배신자'로 비판받는 상황과 관련해 "제가 국민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모르신 건 아니다는 점에서 죄송하다"며 "다시 돌아갔을 때도 막았을 것 같다. 그러나 마음 아프신 점에 대해선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토크쇼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전 대표 지지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2025.03.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토크쇼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전 대표 지지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또한 "때가 되면 윤 대통령을 만날 생각이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탄핵 인용 후 대통령을 찾아볼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제된 질문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 이후 경북대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청년토크쇼 형태의 강연을 진행했다. 

소식이 전해 들은 일부 시민들은 한 전 대표 지지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으며 경찰이 충돌을 막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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