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에 승부 건다"…현대리바트, '가구시장 1위' 도전장
인테리어 디자인업 등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
권태진 라이프스타일 본부장 사내이사 재선임
![[서울=뉴시스]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진=현대리바트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348_web.jpg?rnd=20250326141723)
[서울=뉴시스]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는 26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경기 부진에 대비해 지속적인 손익구조 개선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사업 범위를 확대해 사업부문간 영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확실한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리바트와 한샘은 업계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707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한샘의 매출은 1조9084억원으로 전년대비 3% 줄었고,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3분기만 해도 경쟁 업체인 한샘을 추월했지만, 연간 실적에서 다시 한샘에 왕좌를 내주면서 첫 가구업계 1위가 무산됐다.
현대리바트는 한샘과의 매출 격차가 약 377억원에 불과한 만큼 올해 1위 자리를 가져오기 위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손익개선을 위해 전 사업부문에 걸쳐 비용효율화를 시행하고 전략적 영업을 통해 조합사 및 시행사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수주원가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한정된 공간을 고객의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도록 공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일부 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와 높은 기준금리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한 해였다"며 "특히 건설업의 경우 공공부분 인프라 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경기가 위축됐으며 민간 주택 시장은 미분양 주택수가 꾸준히 증가해 신규 착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빌트인 대형 현장 공급과 B2B 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매출 뿐 아니라 이익부문에서도 전사적인 노력으로 전년대비 약 430억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리바트 경영진과 임직원은 리바트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차별화된 제품과 공간을 제안해 고객에게 두근거림과 설렘을 주는 브랜드로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리바트는 ▲정관 변경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모두 승인했다.
신규 사업목적에는 인테리어 디자인업과 전시·컨벤션·행사대행업이 추가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인테리어 디자인업과 전시·행사 대행업 정관 추가는 향후 B2B(기업간 거래) 행사 관련 인테리어 사업을 염두한 선제적 등록"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내이사는 권태진 현대리바트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이 재선임 됐다. 사외이사는 유재철 법무법인 광장 조세관세그룹 고문이 재선임 되고, 조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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