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첨단 기술 분야 소부장 공급 허브로 발전해야"
트럼프 2기 통상정책과 부산경제 시민대토론회
박태호 교수 주제발표…"1대 1 협상으로는 불리"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가 28일 부산성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를 점검하는 시민대토론회에서 '트럼프 2기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025.03.28.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3882_web.jpg?rnd=20250328165258)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가 28일 부산성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를 점검하는 시민대토론회에서 '트럼프 2기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025.03.28. [email protected]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를 점검하는 시민대토론회가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개최됐다.
시민대토론회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 대학생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구호하에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며 "이는 미국 기업의 해외 투자를 적대시하고 미국 내 투자 및 생산을 유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상대국과 상호 관세 등을 고려하는 새로운 양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산업 통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상품 수출 주도로 성장한 우리나라에게 불리한 조치"라며 "상호 관세 부과 시 대미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규모는 557억 달러(약 87조7000억원) 규모다. 2020년 166억 달러, 2021년 227억 달러, 2022년 280억 달러, 2023년 444억 달러로 매년 불어나고 있다.
다만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상호 관세 대상 중심국은 아닐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EU와 캐나다가 상호 관세 대상 중심국이 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와 일본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를 점검하는 시민대토론회가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개최됐다. 2025.03.28.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3885_web.jpg?rnd=20250328165410)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통상정책과 부산 경제를 점검하는 시민대토론회가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개최됐다. 2025.03.28. [email protected]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군함 제조 및 선박 유지보수·수리·운영(MRO) 분야에서 한국이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우리 조선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한국 기업 동참을 언급하는 등 우리나라도 정부 컨트롤타워와 패키지를 활용해 협상을 벌여야 우리에게 이익을 받을 수 있는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미 대사를 역임하는 등 미국 통이자 협상가이기 때문에 현재 컨트롤타워가 생긴 상황"이라며 "반드시 정부와 기업이 함께 토탈 패키지 형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미국에 우리나라 완성품 업체가 진출하고 투자하기로 한 만큼 해외 투자 우리 기업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첨단기술 분야 소부장 공급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며 "부산도 첨단 기술 관련 소부장 제조 친환경 국내외 기업 유치 및 첨단 기술 분야 기술개발(R&D)센터 조성하는 등 첨단기술분야 소부장 허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을 좌장으로 박 교수,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장정재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노영진 국제무역학과 교수, 황해련 부산시 경제정책과장, 백충기 BNK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부산 경제의 활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지역기업들의 우려가 큰 점, 지역 기업 대응 역량의 한계 등이 논의됐다.
이에 '(가칭) 부산 국제통상 위클리' 발행, 정책지원금 확대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 미 제조업 부활을 겨냥한 지역 중간·산업재 수출 마케팅 강화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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