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젊음을 사는 미래"…최정화 소설 '호르몬 체인지'
![[서울=뉴시스] 호르몬 체인지(사진=은행나무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375_web.jpg?rnd=20250401112602)
[서울=뉴시스] 호르몬 체인지(사진=은행나무 제공) 2025.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소설가 최정화의 5년 만에 장편소설이다. 작품은 타인의 호르몬을 주입받아 생체 나이를 젊게 되돌리는 수술이 가능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빈민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호르몬을 제공하고 부유층은 젊어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호르몬을 주입받는다.
길거리에 노인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70대 노인 '한나'도 수술을 결정하고 20대 여성으로부터 호르몬을 제공받는다.
저자는 젊고 아름다운 신체를 원하는 인간의 욕망과 함께 이 욕망의 기원에 대해 그려냈다. 아울러 욕망을 자극하는 시스템과 시스템을 추동하는 사회를 긴밀하게 포착했다.
최정화는 2012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중편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 산문집 '책상 생활자의 요가' 등을 출간했다.
"수술 후 내내 두려워했던 것과는 달리, 나는 마냥 기쁨에 젖은 채 한동안 거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중략) 그 순간만큼은 잔디에 대한 걱정도, 돈을 주고 젊음을 샀다는 자책도,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는 윤리적 부담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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