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친환경차 질주…현대차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추격
기아, 1Q 친환경차 판매 2년 연속 1위
'EV3' 돌풍 속 전기차 시장 주도해
현대차, 세단 하이브리드 모델로 반격
하이브리드 성장률은 현대차가 우세
전략 차별화로 경쟁 구도 더욱 뚜렷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4/02/NISI20250402_0001808056_web.jpg?rnd=20250402170851)
[서울=뉴시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양대 부문에서 판매량 우위를 점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형보다 나은 아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현대차도 신차 투입과 세단 하이브리드 확대해 반격에 나서며, 양사 간 친환경차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7436대로 현대차(4만9520대)를 앞질렀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현대차는 22.05% 큰 폭 반등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기아가 24.99% 성장률로 격차를 벌렸지만, 올해는 현대차가 성장률에서 기아를 압도하며 추격에 나섰다.
기아의 강세는 전기차에서 더 뚜렷하다.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1만1800대로, 현대차(1만1359대)를 소폭 앞섰다.
특히 기아가 지난해 출시한 소형 전기 SUV인 EV3는 5718대가 팔려 전체 전기차 판매의 절반에 육박했다.
중형 SUV인 EV6도 2335대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대형 SUV EV9은 56.75% 감소해 부진했다.
현대차는 캐스퍼EV(2432대), 아이오닉9(965대), 코나EV(900대) 등 신차와 중소형 모델을 고르게 배치하며 대응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도 2667대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포터EV는 17% 줄었지만, 전체 전기차 부문에서 64.48% 성장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선 기아가 판매량에서는 앞섰다.
올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기아가 4만5636대, 현대차가 3만7593대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률은 현대차가 우세하다. 기아는 -9.62%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13.68% 증가했다.
현대차는 쏘나타(99.27%), 아반떼(252.38%) 등 세단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하며 반등 기반을 마련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9380대로 31.19%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급성장했던 싼타페는 1만1949대로 25.23%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해 쏘렌토(1만9729대), 카니발(1만2203대) 등 대형 SUV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쏘렌토(-5.73%), 카니발(-6.73%), K5(-50.84%) 등 주력 차종이 일제히 부진했다.
K8 하이브리드만 21.87% 증가하며 선전했다.
수소전기차 부문은 현대차가 유일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넥쏘 판매는 568대로 전년 대비 5.49% 감소했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수요 위축은 여전하다.
다만 현대차는 올해 안에 신형 넥쏘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 친환경차 전략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진단한다.
기아는 EV3 등 일부 전기차 모델에 집중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반면, 현대차는 세단 하이브리드 강화와 소형 전기차 다변화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EV3 같은 전략 차종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지만, 현대차는 세단 하이브리드 확대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투입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쌓고 있다"며 "누적 판매량보다 얼마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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