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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온다는데”…경주 APEC 전담 협력병원 13곳, 의료진 부족

등록 2025.04.09 17:26:16수정 2025.04.09 2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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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국회 APEC 특위 위원 “시설보다 전문의 먼저 확보해야”

경북도 APEC지원단 "교수진, 의사회, 간호사회 등과 협조할 것"

경주 보문관광단지 화백컨벤션센터

경주 보문관광단지 화백컨벤션센터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전담 협력병원 13곳의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에 따르면 1차 협력병원 5곳이 2023년 3월에 전공의가 38명에서 지난달 16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해당 병원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국대 경주병원을 비롯해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안동병원 등이다. 

또 울산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부산대병원 등 2차 협력병원 5곳도 같은 시기 840명에서 61명으로 92.7%가 급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정상회의 기간에 하루 최대 7700명, 연인원 2만명의 방문을 예상하고 현재 85억원으로 응급의료센터와 VIP 병동 등 의료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취약한 지방 병원의 환경 개선과 공간 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의료대란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 등이 이를 증명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 APEC 지원단 관계자는 “일주일 동안 응급의학과 교수진과 의사회, 간호사회, 보건 의료 관계자 등의 협조를 받아 충분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미애 의원은 “정부의 일방적 의료 개혁이 현장을 붕괴시켰고 APEC 대비 이송 헬기와 구급차, 대형버스, VIP 병동 신축도 필요하겠으나 전문의 확보가 제일 먼저”라며 “병원은 있는데 의사가 없는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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