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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들, 법인회원 공략 박차…빗썸 "법집행기관 개설 가능"

등록 2025.04.10 06:00:00수정 2025.04.10 0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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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도 모집 나서…코빗 '법인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시작

빗썸 법집행기관 계좌 개설 지원. (사진=빗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빗썸 법집행기관 계좌 개설 지원. (사진=빗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지자,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본격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빗썸은 법집행기관 개설 지원에 나섰고, 코빗은 법인들의 가상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열었다. 업비트 역시 법인회원 가입 문의를 받는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법집행기관의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검찰, 국세청, 지자체 등이 빗썸의 회원이 될 수 있게 됐다.

법집행기관 외 법인의 계좌 개설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확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비영리법인,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 등을 추후 단계적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코빗은 제휴은행인 신한은행과 비영리 법인의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참여 비영리재단은 넥슨재단이다. 넥슨재단은 넥슨의 기술력과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이외에 아름다운재단과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도 기부금 수령을 위해 서비스를 연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비트는 최근 법인회원 가입 문의를 받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양식에 맞춰 법인명과 법인유형 등을 기입하면 업비트 내 법인 담당자가 관련 안내를 하는 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처럼 법인회원 모집에 나서는 것은 금융위가 최근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 방안을 3단계로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론 법집행기관, 비영리법인, 가상자산거래소 등(현금화 목적)에 먼저 계좌 발급을 허용하고, 향후 전문투자자 법인(투자·재무 목적), 일반법인 등의 순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법인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회원으로 가입해 가상자산을 매매할 수 있게 되고, 거래소 입장에선 기존 개인 투자자에 더해 법인 회원들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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