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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尹 뜻으로 출마한 건 아냐…한덕수 정치 꿈꾼 적 없어"

등록 2025.04.11 09:39:34수정 2025.04.11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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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통화에서 '고생 많았다'라고 말해…만난 적은 없어"

"한, 출마 위해 대행 그만두면 상당한 문제 제기 있을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앞에서 전태일 동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5.04.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앞에서 전태일 동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5.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대선 출마 결정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으로 출마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을 의미하는 이른바 '윤심'과 관련해 '윤심이 나경원 의원에게 있는 것이냐 아니면 김 전 장관에게 옮겨간 것이냐. 이런 말들이 많다'는 질문에 "나 의원도 꼭 윤심으로 출마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도 본인이 충분히 이 나라를 한번 맡아보고자 하는 의욕과 실력이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윤심은 어디 있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김 전 장관은 "모르겠다. 한 번도 표현한 적이 없다. 저에게도 특별히 표현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만난 적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장관직 사표를 낸 다음에 제가 '사표 냈습니다'라고 전화로 말했다"며 "(윤 전 대통령은) '고생 많았다'라고 했고 제가 오히려 대통령께서 고생이 많았고 그동안 구속도 되지 않았나. '굉장히 많이 고생을 하셨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윤 전 대통령과 당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생각이나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 또 국민의 민심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과 관련해서는 "아주 훌륭한 공무원이다. 공직자의 모범"이라며 "정치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는 것은 한 번도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굉장히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 않나. 한 대행이 그만둔다고 하면 또 그다음은 어떻게 하느냐. 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인가"라며 "더구나 출마를 위해서 그만둔다고 할 경우에는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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