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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 女 배당금 총 5780억…삼성家 4000억대

등록 2025.04.15 06:00:00수정 2025.04.15 0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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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 모녀 1~3위…이부진 1482.8억

2위 LG·3위 SK·4위 DB·5위 신세계 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상 축하 만찬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왼쪽부터)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5.06.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상 축하 만찬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왼쪽부터)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5.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주요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들의 배당금 총액이 578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경영에 참여하는 이는 13% 수준에 그쳤다.

1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01명이 5779억4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지만, 이는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금이 487억원 이상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 삼성의 배당 감소분을 제외하면 전체 배당금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가 세 모녀는 개인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482억8500만원을 받아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홍 관장은 1466억8800만원,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1144억4700만원을 수령했다. 세 사람의 총 배당금은 4094억4500만원에 달했다.

여성 배당금 2위 그룹은 LG가 차지했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총 382억800만원을 배당받았다. 이중 김 여사가 절반 이상인 204억9700만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142억1500만원(37.1%), 나머지는 구연수씨가 수령했다.

3위는 SK그룹이다. 2023년에는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두 사람만 배당금 명단에 있었으나 지난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의 부인 최유진씨와 딸 최현서씨가 추가돼 총 4명으로 늘었다. 배당금의 대부분은 최기원 이사장에 집중,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337억4000만원을 받아 개인 배당금 4위를 기록했다.

4위는 DB그룹으로 김주원 부회장(153억7600만원)을 비롯해 3명이 총 154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도 119억77300만원보다 28.8% 늘어난 수치다.

5위는 신세계그룹으로 정유경 ㈜신세계 회장과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각각 103억8600만원, 44억3000만원을 받아 총 148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주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25.3% 줄었다.

이밖에 GS 121억5100만원(10명), 한국타이어 108억100만원(4명), 현대자동차 83억6100만원(2명), LS 55억3500만원(8명), BGF 50억9500만원(2명), 롯데 47억200만원(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오너 女 배당금 총 5780억…삼성家 4000억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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