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1분기 실적 '청신호'…美 방위비 증가세도 호재
![[창원=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차체 구성품으로 폴란드 현지 생산한 크라프 자주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01812096_web.jpg?rnd=20250408121747)
[창원=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차체 구성품으로 폴란드 현지 생산한 크라프 자주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04.08. [email protected]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매출 4조3963억원, 영업이익 476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영업이익은 1173%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부터 한화오션을 연결 영업이익으로 반영한다. 한화오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567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이다.
증권가는 K9, 천무, 레드백의 추가 수출이 앞으로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9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K9 유저클럽을 개최해 K9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조3000억원을 포함한 11조원을 미래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유럽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JV), 사우디아라비아 JV, 미국 탄약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현대로템도 매출 1조2771억원에 영업이익 186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 물량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000대 규모의 K2 전차 납품 기본 계약을 체결했고, 180대 실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남은 일부 물량 협상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도 각각 영업이익 659억원, 650억원을 달성한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전년대비 1% 감소,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5% 상승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지에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단기적으로 K-방산 수요는 계속 증가할 조짐이다. 납기 일정이 정확하고, 성능이 뛰어난 방산 수출 국가로 K-방산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블록화(권역별 방산 생태계 구축)는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목표"라며 "당분간 방산 수요 증가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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