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로 100% 전력 공급'…제주도, 일시적 RE100 첫 달성
![[제주=뉴시스]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4/07/02/NISI20240702_0001590873_web.jpg?rnd=20240702094456)
[제주=뉴시스]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진=뉴시스DB)
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제주지역 전력을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만으로 생산·공급했다.
이 시간동안 전력수요량은 553~569㎿h였는데 재생에너지 공급량은 572~580㎿h로 100%를 초과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도내 소비량을 초과한 잉여 전력을 제1, 제3해저연계선을 통해 육지부로 송전했다.
이번 성과는 날씨 조건과 전력계통 유연성 향상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했다.
14일 강풍 특보에 풍력발전 이용률이 오후 1시 기준 51.8%에 달했고, 태양광 발전도 적절한 일조량과 온도 조건으로 73.1%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육지부와 제주간 연결한 해저연계선(HVDC)은 최대 180㎿h의 역송이 가능한 양방향 송전 기능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과잉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소했다. 이번에 171㎿h를 역송한 기록을 세웠다.
제주도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전력거래소와 함께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68㎿ 규모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준공해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성과는 에너지대전환을 추진하는 제주의 방향이 옳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가 RE100 실현을 위한 실증 무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이정표다"며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효율적인 계통 운영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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