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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멸 막는다"…태안군 11조6천억 투입해 해상풍력

등록 2025.04.16 1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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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에 1.4GW 규모 3개 단지 조성 계획

운영·관리부두도 만들기로

[태안=뉴시스]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5.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5.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해상풍력을 띄운다.

군이 계획 중인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은 총 3개 단지 1.4GW 규모로 총 사업비는 11조6000억원(민자)이 투입된다.

16일 군은 군청 브리핑룸에서 미래에너지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해당 해상풍력발전 집적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들 단지는 2021년 태안풍력발전을 시작으로 2023년 가의해상풍력발전, 지난해 서해해상풍력발전이 차례로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현재 이들 단지는 환경부·국방부 등과 인·허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20년 에너지 중장기 계획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반영시켰다.

이듬해에는 산업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지원 사업 공모에 뽑혀 사업비 4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후 군은 2021년 해상풍력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제1기 해상풍력발전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제2기 협의회를 짜고 이달 중 회의를 열어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은 또 해상풍력 발전단지 효율화를 위해 운영·관리 부두도 2029년까지 원북면 태안항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 부두가 완공되면 해상풍력발전기 점검 및 관리 등을 위한 기술자 및 장비 수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군은 지난해 4월 해수부에 부두 건립을 위한 선제 요건인 제4차 항만 기본(수정) 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이 밖에 군은 읍·면 이장단 및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선진지 견학도 진행했다.

앞으로 군은 협의회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각 현안사항별 주민 의견 및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조상호 미래에너지과장은 "당초 5개 단지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풍황계측기가 미설치된 2개 단지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며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로 복군 이래 최대 위기 상황이 온 만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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