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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등록 2025.04.21 07:38:44수정 2025.04.21 07: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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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참배 예정은 없어"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4.21.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4.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부터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春季)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이해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真榊)'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한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춘계 예대제 기간 중 참배할 예정은 없다고 NHK에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 추계(秋季) 예대제 때에도 마사카키를 봉납하고 참배는 보류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의 전임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도 재임 기간 동안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보류했으나 공물은 봉납해왔다.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한 것은 2013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이 때 한국과 중국은 반발했으며 미국도 이례적으로 "실망"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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