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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양리더 대한민국에 모인다…제10차 OOC 부산서 개최

등록 2025.04.21 1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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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10차 OOC·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개최

100여개국 약 2300명 참석…지속가능한 해양 미래 협력 논의

정부, 특별의제 '해양 디지털' 제안…70여개 실천 공약 발표

제10차 OOC 국문 리플렛.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10차 OOC 국문 리플렛.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와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OOC는 대표적인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제10차 OOC에는 정부 장·차관급 인사, UN 해양특사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글로벌 NGO·기업 관계자 등 100여개국의 약 2300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Our Ocean, Our Ac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OOC는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는 '해양분야 종합 행동 플랫폼'"이라며 "그래서 제10차 OOC 슬로건을 'Our Ocean, Our Action'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OOC에서는 ▲해양보호구역 ▲지속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해양경제 등 6개 기본의제가 논의된다. 개최국 특별의제로는 해양행동을 촉진하는 수단으로써 '해양디지털(Digital Oceans)'을 선정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양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자 해양디지털을 특별의제로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항만 도입, 자율운항선박 개발, 해상 디지털 항로 서비스 등 해운항만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우리나라의 선도적인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기회로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70여개 도전적인 실천공약 패키지인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OOC에서는 지난해 제9차 회의까지 총 1400억 달러 규모, 2600개 이상의 공약이 발표됐다.

정부는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 수행,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과 공급망 구축 논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어구의 전주기 관리 정책 추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70여개 공약을 발표한다.

아울러 해운·조선 강국이자, 디지털 강국인 대한민국의 역량을 이번 OOC에 담아낼 예정이다. 해운·조선(29일)과 해양디지털(30일) 관련 비즈니스 써밋을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글로벌 해양 NGO,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이 개최하는 80여개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역대 OOC 중 가장 큰 규모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OOC와 연이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에는 21개 경제체(economy)의 해양수산 분야 장·차관 및 고위급 인사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APEC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해양장관회의를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해양 협력을 논하는 두 회의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책임 있는 선진 해양 국가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OOC와 APEC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책임 있는 선진 해양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며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항해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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