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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아쿠아포닉스농법으로 무농약 쪽파 억대소득

등록 2025.04.23 17:44:20수정 2025.04.23 2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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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등 73t 생산·가공·프랜차이즈사업 80억 매출

남도식 파지 감자탕 가맹점 45곳, 수직농장 개발도

농업회사법인 ㈜천리팜 김창수 대표.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업회사법인 ㈜천리팜 김창수 대표.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아쿠아포닉스농법으로 무농약 쪽파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가공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억대소득을 올리고 있는 청년 농부가 있어 화제다.

아쿠아포닉스농법은 수경재배와 어류 양식의 합성어로, 양식을 통해 배출되는 어류 유기물로 농작물에 양분을 공급해 성장을 촉진하고 양식장 물을 수경재배로 활용해 물의 정화 작용을 돕는 친환경적 순환구조의 농업을 말한다.

나주시 산포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천리팜. 20여 년 경력을 가진 외식산업 전문가인 김창수(44)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법인은 2021년부터 시설하우스 2개도 0.9㏊(2650평)에서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도입, 쪽파 등 생산·가공·판매를 통해 연간 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천리팜은 연간 무농약 쪽파 60t과 유러피안 채소 12.5t 등 총 72.5t을 생산, 전량을 가맹점에 제값 받고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차별화된 가공식품 개발과 프랜차이즈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우선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무농약 뿌파김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고, 이를 활용한 브랜드 '뿌파'를 론칭해 '뿌깍', '뿌파블럭', '구워먹는 뿌파'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감자탕은 '남도식 파지 감자탕'을 대표 상품으로 판매해 고객들로부터 건강하고 시원한 국물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45개 가맹점이 운영중이며, 광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꾸준히 확장 중이다.

여기에 2024년부터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활용한 다양한 수직농장을 개발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사업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중동 K-스마트팜 로드쇼에서 중동 3개국에 스마트 농업을 소개했고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23일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기반으로 친환경농업의 가능성을 열고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혁신적 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과 외식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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