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푸틴의 휴전의지 의심" 발언 직후 러 무인기 150대 우크라 공격

등록 2025.04.28 09:53:59수정 2025.04.28 20:0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7일 새벽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 무인기 폭격.. 민간인들 살상

골프장의 트럼프 " 푸틴에 실망.. 폭격 대신 마주 앉아 협상해야 할 때"

[바티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종전 제안을 무시하고 27일 우크라이나에 150대의 무인기로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2025.04.28.

[바티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종전 제안을 무시하고 27일 우크라이나에 150대의 무인기로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2025.04.28.

[키이우( 우크라이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제재를 언급한 직후 일요일인 27일 새벽(현지시간)에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했다.

러시아 군은 이번 폭격 작전에 무려 150대 가까운 무인기를 동원했으며, 우크라이나 주민 최소 4명이 죽고 수 십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는 149대의 무인기를 쏘아보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그 중 57대는 방공망으로 퇴치했고 67대는 고장으로 기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데사 지역에서는 무인기 폭격으로 한 명이 다쳤고 지토미르 시내에서도 한 명이 부상했다.

헤르손 시내에서도 러 무인기 폭격으로 4명이 다쳤다고 지역 관리들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코스티얀티니우스카에서는 러시아 무인기 폭격에 3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고 지역 검찰이 발표했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의 파블로라드 시내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드론 공격으로 또 한 명이 죽고 14세 소녀가 중상을 입었으며 3일 째 연속 야간 폭격이 자행되었다고 세르히 리사크 주지사가 말했다.

이번 무인기 공격 몇 시간 전에 러시아는 2024년 8월에 우크라이나군이 기습공격으로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의 남은 지역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쿠르스크에서 아직도 전투를 계속 중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6일 푸틴이 3년간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정을 타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전날인 25일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종전 합의에 아주 가까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영결식에 참석해서 젤렌스키와 잠시 만난 후 미국으로 귀국했다.  그리고 자신의 SNS계정에 "푸틴이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지역들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쏘아 보낸 것은 아무런 이유도 없는 짓이었다"고 썼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더 연장할 것이라는 암시도 게시글에 남겼다.

일요일인 27일 저녁 트럼프는 뉴저지주의 골프장을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여전히 러시아의 공격에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을 향해 " 나는 그가 총격을 그만 두고 여기 앉아서 협상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엄청난 많은 일들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