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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IPD, 외인투자·서학개미 등 고려해 판단해야"

등록 2025.04.29 12:51:53수정 2025.04.29 1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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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이슈노트 '우리나라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의 변동요인 및 파급효과 분석'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는 상승,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05%) 상승한 2550.2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2.6원)보다 4.6원 내린 1438.0원에 출발했다. 2025.04.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는 상승,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05%) 상승한 2550.2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2.6원)보다 4.6원 내린 1438.0원에 출발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CIPD) 판단에 외국인의 원화 채권과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와 현물환시장 연계성까지 종합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존 연구들은 CIPD에 대해 주로 외국인의 원화 채권 투자 유인으로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한국은행은 29일 BOK이슈노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의 변동요인 및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작성자는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김지현 과장과 김민 과장이다. 보고서는 외국인의 차익거래 유인으로 알려진 CIPD에 대한 연구를 담았다.

시장에서는 통상 CIPD가 높아지면 차익 거래 유인이 늘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해 왔다. 하지만 달러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 자체가 CIPD를 결정하게 되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상호 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CIPD로 불리는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는 현물시장에서의 달러 조달 금리와 파생상품을 통한 달러조달 금리 간 격차를 뜻한다.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을 담보로 현물시장에서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원화 기반의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시장을 통해 달러를 빌리기 위해 지불하는 일종의 가산금리다.

저자들은 외국환은행들의 원화·미달러화 간 파생상품 거래자료를 거래상대방을 기준으로 재분류해 각 주체들의 달러자금 수요 및 공급에 대한 패널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해 달러자금시장의 시장참가자별 수요 및 공급 모형을 추정하고, CIPD의 변동을 각 시장참가자별 요인들로 분해했다.

연구 결과 CIPD는 거주자(수요) 및 외국인(공급) 양측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격 변수로 나타났다. CIPD 상승은 시장 상황에 따라 외국인의 공급 요인이나 거주자의 수요요인에 의해 좌우된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공급요인은 원화채권 투자와 역외 NDF순매수며, 거주자의 수요요인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비율, 보험사의  해외 채권 투자와 연관성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외국인 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61%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자 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3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CIPD 변동은 현물환시장 및 채권시장으로 파급되어, 서로 다른 경제주체들에게 상이한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이 외화파생상품 등을 매개로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CIPD 변동에는 그 원인이 되는 요인 분석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과장은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이 외화파생 상품 등을 매개로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개별 시장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금융기관 미시자료 등을 활용한 시장 간 상호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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