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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국회 세종 이전 공약, 오히려 늦었다 생각"

등록 2025.04.30 11:11:39수정 2025.04.30 1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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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들이 진정성 갖고 국민들에게 약속해야"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 2024.12.27.song1007@newsis.com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기자 =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국회 세종시 이전공약에 대해 "후보들이 말씀하는 내용이 오히려 좀 늦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2003년도에 신행정수도 건립을 말했고 세종시 건설을 시작했다"며 "당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인구 50만명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으로 추진했지만 그 뒤로 23년이 지났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인구는 생각보다 매우 적다"며 "행정수도라는 이름의 행정수도복합도시로 단적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당시 대통령실, 국회, 정당사무실까지 그때 완전 이전했어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대통령실, 국회 등이 세종으로 옮겨져 정치의 중심지가 된다면 비효율성도 없어질 뿐만 아니라 지방분권이 완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대통령 후보들께서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약속해야한다"며 "개헌과는 별도로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건설 해야한다. 개헌과 결부시키지 않고서도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세종시에 건설한다는 약속을 공약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오늘 권 위원장님의 말씀에서 진정성을 느꼈다"며 "오늘 약속을 분명히 해주셔서 약속을 지켜주실 거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최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이 선택할 문제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비대위원장은 최 시장과의 면담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추진은 세종을 대한민국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우리당의 굳은 의지"라며 "이전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의도 의사당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사당 국민환원추진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디자인하겠다"며 "기득권과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세종에서 국민들과 가까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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