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엘앤에프, 1분기 대규모 적자 지속…목표가↓"

엘앤에프의 1분기 매출은 3648억원, 영업손실은 14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했지만, 평균 판매가격은 6%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고가 원재료 반영과 재고평가손실을 지목했다. 1분기 재고평가손실은 약 747억원으로 전분기(약 1000억원)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또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인 SK온의 판매 부진으로 NCM523 양극재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2분기에는 테슬라 모델 Y 신차 출시에 따른 NCMA95 수요 증가로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고가 리튬 매입분이 여전히 재고에 반영되면서 250억원 규모의 추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해 영업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2분기 엘앤에프 매출과 영업손실은 6131억원과 538억원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고가 원재료 소진이 마무리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 양극재 출하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테슬라 신차향 독점 공급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엘앤에프는 국내 양극재 업체 중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LFP 양산 기업이 드문 만큼,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LFP ESS 진출 확대와 함께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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