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 '정책통' 이병태, '이재명 선대위' 합류 무산(종합)
이병태 "직 연연 않고 이재명 정치 성공하도록 조언"
민주, 홍준표 캠프 정책총괄본부장 이병태 '러브콜'
과거 막말 등 논란으로 내부 반발로 선대위 합류 무산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 & 정책토크쇼가 열린 2018년 12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으로 당시 홍준표(가운데)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오른쪽) 자유한국당 비대위 대변인, 이병태(왼쪽) 카이스트 교수와 입장하고 있다. 2018.12.26.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12/26/NISI20181226_0014758598_web.jpg?rnd=20181226151245)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 & 정책토크쇼가 열린 2018년 12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으로 당시 홍준표(가운데)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오른쪽) 자유한국당 비대위 대변인, 이병태(왼쪽) 카이스트 교수와 입장하고 있다. 2018.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오정우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에서 '정책통'으로 활동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합류가 무산됐다.
민주당은 외연 확장 차원에서 홍 전 시장 캠프에 몸 담았던 이 전 교수에게 선대위 합류 의사를 타진했으나 과거 이 전 교수 '막말 논란' 등을 의식해 선대위 합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교수는 13일 선대위를 통해 "선대위 직에 연연하지 않고 나라 통합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이재명 후보의 정치가 성공하도록 언제든 조언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앞서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교수를 두고 "경험과 경력을 많이 가지신 분"이라며 "최근 내란 사태에 대해서는 비교적 분명하게 소신을 밝힌 것 같다.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신 분"이라며 "규제 관련된 전문성을 가진 분이어서 아마 캠프 안팎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 현재 상태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 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캠프에 조인(합류)한다"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민주당 선대위 합류 제안에 적극 호응했다.
하지만 이 전 교수는 과거 "친일은 당연한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있어 당내에서 이 전 교수의 선대위 합류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홍 전 시장은 혼자 일을 도맡아서 하는 사람이다 보니 세력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보수권 인물 영입은 계속 시도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다른 문제들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 전 시장 측 한 인사는 "이 교수를 포함해 오늘 일부 모임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이건 다 개인들의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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