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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품에 안은 김동선號 한화호텔, 전략마케팅TFT 첫 가동

등록 2025.05.19 09:36:28수정 2025.05.19 1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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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장 위한 조직 전열 재정비

한훈석 아쿠아플라넷 대표, TFT장으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부사장이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부사장이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한화가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내부 전략 조직 강화에 나섰다. 아워홈 인수를 기점으로 브랜드 재정비와 외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기존 전략기획실 외에 '전략마케팅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하고 아쿠아플라넷 대표인 한훈석 상무를 신임 TFT장으로 선임했다.

한 상무는 지난해 6월 1일자로 아쿠아플라넷 대표에 선임된 지 불과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보직을 옮기게 됐다. 아쿠아플라넷의 지난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흐름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는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재배치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조직 개편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 부사장은 그간 전담 조직을 선제적으로 구성한 뒤, 이를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를 과감하게 론칭하는 방식으로 외연 확장을 주도해 왔다.

실제로 한화갤러리아에서는 미래비전TFT와 F&B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자회사 베러스쿱프리머리를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였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한 아워홈의 경우에도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유통 서비스 부문의 새 먹거리 발굴과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이후에도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 등 실무를 주도하는 등의 중책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아워홈의 급식 부문과 식자재 유통의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식 및 식품 제조 역량을 강화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략마케팅TFT 역시 향후 신규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케팅 등의 전략을 실행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를 통해 단체급식과 B2B(기업간거래) 식자재 유통 부문에 새로 진출하면서 외식과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 수립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TFT 신설을 계기로, 김동선 부사장이 구상하는 푸드테크 기반의 유통·외식·급식 통합 소비재 플랫폼 전략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앞서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화되는 인력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연 확장과 함께 김 부사장의 소비재 전략 구상이 실질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전략마케팅TFT 팀을 신설하고 인사 이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조직 규모나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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