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호구처럼 나왔다…이재명의 위험한 세상 막자"(종합)
청주·원주 유세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함께 막자"
윤석열 향해 "민주당 가라"…"친윤 사기에 제가 경선에서 져"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2.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206_web.jpg?rnd=20250522120322)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한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유세를 진행하며 "제가 이렇게 (유세) 나온 것을 매번 호구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 결과에 승복하고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호구처럼 나왔다"고 했다.
그는 "계엄이 계몽령이라든지,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해 했다는 얘기, 그런 말같잖은 소리 그만하라"며 "계엄은 그냥 윤 부부의 망상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이제 미몽에서 깨어나고 진짜 현실세계에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함께 막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위한 장외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 이름 없이 '국민의힘', '2' 등이 적힌 빨간색 선거 유니폼을 입고 다니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이 옷 입은것 갖고 궁시렁 대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에 왜 김문수 이름이 없나"라며 "친윤 떨거지들이 한덕수로 바꿔치기하려고 일부러 이름 안 새겨서 나눠준 것 아닌가. 작작 하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원래부터 좌파이지만 보수인 척 해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녹음에서 나오지 않나"라며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뽀개버린다고(부숴버린다) 하지 않았나. 지금까지 충분히 뽀개놓으셨다. 이제 본인이 있을 곳 민주당으로 가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공정선거가 필요하다는 점은 제가 누구보다도 먼저 주장했다"며 "그렇지만 부정선거 음모론에 부정선거 영화를 보면 선거에서 어떻게 이기나. 벌써부터 6월 3일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하면 이놈의 선거를 뭐하러 하나"라고 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께 다시 요청드린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절연하시라"며 "한줌도 안되는 극우유튜버들이 대한민국과 보수를 이렇게 망쳐놨다. 진짜 보수의 책임감으로 여러분 다시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도 '부정선거 다큐영화 관람' 등으로 공개 행보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럴 거면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으로 가라"고 했다.
그는 "어제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영화 본 것을 김 후보가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럴 수 있지 않다. 대선 앞두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며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정 그럴거면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으로 가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재명의 노쇼경제학, 이재명의 말같지도 않은 120원 커피 경제학"이라며 "여기도 커피전문점 하시는 분이 계시나. 120원이 커피 원가가 맞나. 그러면 저도 커피집 하고 이재용(삼성전자 회장)도 커피집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말 같지 않은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왜 우리가 밀리고 있나"라며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부정 선거의 늪을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윤석열 부부와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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