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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패 탈출의 '숨은 주역' 오명진 "무조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등록 2025.05.22 2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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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내야안타로 역전 발판 마련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명진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5.2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명진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5.22.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악바리 오명진이 팀 연패 탈출의 불씨를 지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5 역전 승리했다.

이날 오명진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특히 오명진이 8회말에 만든 내야안타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팀이 1-4로 밀리던 8회말 1사 만루 당시 오명진이 쳐낸 타구가 높게 튀어 올랐다. 체공 시간이 길어 아웃될지도 모르는 상황, 오명진은 1루로 빠르게 내달려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두산은 1점을 만회함과 동시에 추격의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어 나선 임종성이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두산은 6-5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오명진은 이날 경기 후 "(8회 내야안타) 전력질주는 당연하다. 달리면서 무조건 살아야 하고,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동시에 "(내야안타를 쳤을 때) 더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임)종성이가 해결해줘서 더 기뻤다"고 덧붙였다.

오명진에게도 임종성의 홈런은 뜻깊을 수밖에 없다. 그 역시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오명진은 지난 시즌 임종성과 2군에서 동고동락하며 1군 무대를 향한 꿈을 함께 키워왔다.

그는 "(임)종성이의 타구가 넘어가는 걸 직감한 순간, 내가 데뷔 첫 홈런 기록했던 순간만큼 짜릿했다"며 "현재 (임)종성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쁠 것이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임)종성이는 정말 성실하고 착한 후배다.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 오늘처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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